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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박사' 박진수 칼럼 - 프로는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울 때 아름답다

글 박진수 | 2023.04.06 12:49 | 조회 671

*프로는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울 때 아름답다


 코로나 전,후로 경륜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의 휴장이 불가피했었고, 경륜고객 입장 인원수에 제한을 두기도 했다. 파업파(노조)의 미출전으로 2021년 하반기는 한정된 비파업파(비노조) 선수들이 반복 출전하는 파행운영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는 미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고 선수들의 전투력이 상승하면서 지금은 예전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경륜총괄본부에서도 선두유도원 반바퀴 조기퇴피, 기량 엇비슷한 선수들 3,4명의 우승대결을 유도하는 편성, 훈련지별 대항전 등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곳곳에 가미시키며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업파-비파업파의 갈등은 역설적으로 뻔한 전개 및 뻔한 결과를 사라지게 만들고 매 경주 엎치락뒤치락 스피드한 경기를 제공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경륜의 묘미인 '추리의 맛'이 상승하자 배당은 자연스럽게 분산됐고 배당이 분산되면서 적중을 시키면 먹을게 많아지는 순기능이 나타나고도 있다. 


 이제는 고객들도 과거 연대분석에서 중요한 지표였던 학연, 지연, 실업팀, 친구 파악 등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는 노선이 다른 파업파-비파업파 두개의 연대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눈치 챈 고객들은 발빠르게 어느 진영이 수적 우위에 있고 어느 진영에 선행형이 포진해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베팅에 임하고 있다. 


 특히 우수급은 매 경주 파업파-비파업파 간의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파업파가 많은 선발급, 비파업파가 많은 특선급에 비해 양 진영의 비율이 비슷한 우수급은 세력간 충돌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몇몇 선수들은 경륜은 개개인의 순위를 가리는 개인종목이라는 점을 망각한 채 팀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 1월 14일(토) 광명 7경주에서는 4명의 파업파, 3명의 비파업파가 맞붙었다. 예상대로 파업파는 앞선에 나란히 위치하고 비파업파는 뒷선에 나란히 위치하며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뒷선에 위치한 비파업파가 얼마나 승부타이밍을 잘 잡아나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선행형인 J의 역할이 중요했다. 비파업파를 응원하는 고객들은 J가 한바퀴 선행 타이밍을 잡거나 젖히기 승부수가 통하길 응원을 했으나 인기순위 3위로 출전했던 J는 선두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느닷없이 기습선행을 감행했다. J의 무모한 두바퀴 선행이 감행되자 장내는 금새 술렁였고 결국 정연교에게 젖히기를 맞은 J는 6위와도 2차신이 벌어지며 꼴찌를 했다. J에 베팅을 한 많은 고객들은 본인의 입상 보다는 팀 선배 이수원의 우승에만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친 J의 어긋난 희생정신(?)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월 25일(토) 광명 9경주에 출전한 H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플레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 날 경기는 노선이 다른 이진국, 박경호의 우승 대결 속에 마크형들인 H, 김명래가 각각 이진국, 박경호를 추주하며 입상권 진입을 노리는 양상이었다. 초주 줄서기도 예상대로 앞선에 이진국-H 순으로 위치하고 뒷선에 박경호-김명래 순으로 위치했다. 먼저 강공에 나선 쪽은 앞선의 파업파였다. 초주선행에 있던 이동근이 그대로 시속을 올리고 이진국이 반주 전 젖히기를 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고 H의 2착도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진국을 마크하던 H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반주 전에 이진국 밀착마크에 주력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막판 3코너에서도 다시 뒤를 돌아보면서 탄력이 떨어진 H는 결국 박경호, 김명래에게 차례로 역전을 허용하며 4착에 그쳤다. 유리한 위치에서 입상권 진입에 실패한 H는 이진국에게는 고마운 존재였을지 몰라도 H를 믿고 베팅한 고객들의 배신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3월 18일(토) 광명 6경주의 L도 고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L은 선행형 송현희, 권정국 등을 활용하면서 비파업파 노형균, 이기호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로 인기를 모았으나 선두유도원 퇴피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권정국을 대신해 초주선행에 나서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그대로 시속을 올렸다. 결국 L의 예기치 못한 선행 도움을 받은 권정국은 손쉽게 추입승을 거두며 쌍승 131.3배, 삼쌍승 624.4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나 정작 L은 6착으로 밀렸다. 과연 L의 머릿속에는 자신을 응원해준 고객 보다 노형균, 이기호를 무너뜨리는게 더 중요했는지 의구심이 드는 플레이였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타 종목 선수들은 주전에 들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한다. 그런데 7명의 경륜선수들은 피스타에 오르는 순간 선발급에서 뛰든, 특선급에서 뛰든, 인기가 있든, 인기가 없든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프로는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울 때 아름답다. 경륜은 힘을 합쳐 승리를 합작하는 단체 스포츠가 결코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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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新경륜박사 예상분석 전문가
현)파워레이스 예상분석 전문가
현)"스포츠서울"박진수의 경륜따라잡기 게재
현)"스포츠서울"박진수의 추천레이스 게재
전)"스포츠투데이"예상 및 추천경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