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 광 14경주 6-2, 3-6 (80%), 6-5 (20%)... | 64% |
박진수 | 광 13경주 4-7 (100%) [박진수]... | 140% |
박진수 | 부 04경주 1-3 (90%), 1-7 (10%) [... | 1323% |
박진수 | 광 12경주 2-3 (50%), 7-2 (40%), 7-3... | 196% |
박진수 | 광 11경주 2-1 (50%), 4-2 (30%), 4-3... | 90% |
'경륜박사' 박진수 칼럼 - 임채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2연패!
*역시 임채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2연패 함박웃음
왕중왕전 3연패에 빛나는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도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경륜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라이벌 정종진(20기 SS 김포)은 이번에도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하반기 첫 대상경륜인 '제 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은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지난 2일~4일까지 사흘간 광명 스피돔에서 열렸다.
금요 예선에서 김용규의 선행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추입승부를 펼쳤던 임채빈은 토요 준결승에서는 시원한 젖히기를 선보이며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정종진도 예선, 준결승 모두 임채빈 보다 승부거리를 더 늘려잡는 과감한 작전을 선택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정종진은 예선전에서 순간 시속 69.9km/h를 기록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 날 결승에는 임채빈, 정종진 외에도 '마크추입의 달인' 신은섭과 박용범, 임채빈의 수성팀 선배 류재열, 정종진의 김포팀 후배 공태민,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이 올라왔다. 팬들의 이목은 여느 때처럼 절대 2강인 임채빈과 정종진의 리턴매치에 초점이 맞춰졌고, 누가 앞장서서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 정종진이 왕중왕전의 패배를 설욕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종성과 함께 7명의 결승 진출자들은 몇차례 자리이동 끝에 최종적으로 류재열-정종진-임채빈-신은섭-박용범-공태민-황인혁 순으로 위치했다. 이번에도 왕중왕전 때처럼 도전자 입장의 정종진이 임채빈 앞에 위치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초주선행에 있던 류재열이 타종시점까지 별 다른 움직없이 없자 뒷선의 황인혁이 기습을 감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정종진이 곧바로 선행에 나섰고, 결국 정종진을 단독 마크했던 임채빈은 큰 어려움없이 역전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스포츠동아배를 품에 안았다. 3착은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던 신은섭이 차지하면서 쌍승 1.5배, 삼쌍승 1.9배의 최저배당으로 마무리됐다.
임채빈은 시상식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만 자력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마크추입으로 정종진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상반기 결산 왕중왕전에 이어 하반기 부산특별경륜,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올 시즌 정종진과의 라이벌 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앞서며 다시 1인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재 18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임채빈이 연말 그랑프리까지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임채빈에 대한 하반기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