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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박삭' 박진수 칼럼 -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들의 최근 활약상은?

글 박진수 | 2023.10.05 18:24 | 조회 560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들의 최근 활약상은?

         (스포츠서울, 스포츠동아, 스포츠월드)


 광명 스피돔 천장에는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들의 대형사진이 현수막으로 걸려있다. 그랑프리 우승은 모든 경륜선수들의 꿈이지만 누구에게나 함부로 허락되지 않기에 경륜총괄본부에서도 영광의 우승자들 사진을 연도별로 빠짐없이 걸어주는 예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이미 은퇴를 한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9명이나 된다. 현 경륜판을 양분하고 있는 임채빈, 정종진을 제외한 나머지 현역 7명의 선수들은 몇년도에 어떤 승부수로 우승을 했는지, 그리고 현재는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를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홍석한(8기.48세) : 2002년, 2003년, 2008년 총 3회 우승 했다. 2001년 7월에 데뷔한 홍석한은 지성환, 현병철 시대의 종식을 알리며 2002년, 2003년 그랑프리를 연속 석권했다. 그러나 3연패가 유력해 보였던 2004년에는 인기순위 3위 이경곤, 7위 김민철에게 허를 찔렸고, 이후에는 조호성의 그랑프리 3연패를 지켜봐야했다. 절치부심 기회를 엿보던 홍석한은 2008년 그랑프리에서 유성팀 후배 김현경의 젖히기를 결승선 앞에서 잡아내며 조호성의 4연패를 저지하고 3번 째 우승을 완성시켰다. 홍석한은 세월의 흐름 앞에 2018년 12월 30일 경기를 끝으로 18년간 유지하던 특선급에서 내려오게 됐지만 현재까지 545승을 거두며 경륜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욱동(15기) : 2008년 11월 혜성같이 나타나 '마왕'의 칭호를 얻으며 특선급을 평정하기 시작한 이욱동은 2009년 연말 그랑프리도 단숨에 접수했다. 김해팀 박병하, 황순철이 협공으로 맞섰으나 절정의 이욱동의 추입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욱동은 이듬해에도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하는 등 2년간 전성기를 보냈으나 이후 광주팀, 김해팀의 약진 속에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다. 그래도 2021년 7월까지 줄곧 특선급을 유지했던 이욱동은 그 해 12월 23일 차량화재 사고로 온 몸에 큰 화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반복된 수술과 재활훈련으로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했던 이욱동은 지난 3월 17일 감격의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출전일수 부족으로 선발급에서 뛰는 이욱동의 모습은 낯설지만 연일 선행 위주의 작전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 중이다. 향후 특선급 재진출까지는 험난할 수 있겠으나 이른 시간내에 우수급 승급은 유력해 보인다. 


*송경방(13기.41세) : 2006년에 데뷔한 송경방은 꾸준히 특선급 강자로 활약을 했으나 승부거리 짧은 마크추입형의 한계때문에 늘 2인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본인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2010년 그랑프리 결승만은 놓치지 않았다. 김동관에 이어 2착으로 준결승을 통과한 송경방은 광주팀 후배인 노태경을 앞세웠고 노태경은 1코너를 돌면서 가차없이 치고 나갔다. 손쉽게 노태경의 선행을 추주한 송경방은 전매특허인 송곳 추입을 앞세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012년까지 3년연속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하는 등 약 12년간 특선급을 유지하던  송경방은 2018년 1월 우수급으로 강급되게 된다. 이후 2차례 특선급 복귀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는 우수급 붙박이 멤머로 활약하고 있으며, 추입력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몸싸움에 약점을 보이며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명현(16기.39세) : 2010년 그랑프리에서 전남팀 선배들인 송경방, 노태경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경험을 쌓은 이명현은 해가 바뀌자 더 무서워졌다. 2011년 그랑프리에서는 나주팀 선배 김민철을 불러들이는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이명현 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선행을 통해 2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3~15년 그랑프리는 결승진출에 만족해야했고, 2017년부터는 하향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7월에는 약 14년만에 우수급 강급의 아픔도 맛봤다. 현재 우수급에서의 활약상을 봤을 때 내년 1월에는 다시 특선급에 복귀할 수는 있겠으나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을 전망이다. 


*박병하(13기.42세) : 2013년에는 경륜 최초의 비선수출신 그랑프리 우승자가 탄생했다. 박병하는 울산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재학시절 특강을 나온 경륜관계자와의 인연으로 2006년 10월부터 경륜선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1개월간의 짧은 우수급 생활을 거쳐 11월부터 특선급 무대를 밟은 박병하는 초반에는 고전했다. 사이클선수로서의 경험이 미천했던 박병하는 경기운영상의 약점을 드러냈고 한차례 우수급 강급을 당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특유의 순발력을 앞세운 선행젖히기 승부를 통해 최강자 그룹을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회차별 결승을 석권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직전 연도인 2012년 그랑프리에서 이명현의 선행에 대처하지 못하며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병하는 이듬해 그랑프리에서 제대로 일을 냈다. 2011년 주인공들인 이명현, 김민철이 인기순위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박병하는 5위로 출전했다. 그러나 박병하도 든든한 우군들이 있었다. 박병하 앞에 김해팀 후배 박용범, 박병하 뒤에 김해팀 친구 황순철이 위치했고 초주선행을 배정 받은 박용범은 뒤도 돌아보지않고 그대로 시속을 올렸다. 박용범의 탄력을 제대로 받은 박병하는 가차없이 박용범을 젖히기로 넘어서며 신화를 완성시켰다. 박병하는 현재도 여전히 특선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한 공백기 탓인지 칼날은 많이 무뎌져있는 상태이며, 지난 7월 30일 낙차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이현구(16기.40세) : 전년도 박병하에 이어 2014년 그랑프리 우승도 김해팀 이현구의 몫이었다. 무대포 선행의 대명사 조봉철이 이현구를 뒤에 붙이고 내달렸고 3코너 젖히기로 응수한 이현구는 자신을 마크했던 박용범을 막아내며 우승 포효했다. 김해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어 나간 주역 중에 한명인 이현구는 코로나로 인한 공백, 경륜선수 노조협회 회장 역임으로 인한 공백이 겹치면서 현재는 화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지난 17일 광명에서는 이성용, 최석윤과의 끈끈한 연대를 통해 강축으로 나섰던 김민준을 무너뜨리고 대박을 터뜨리는 등 차츰차츰 좋아지고 있다. 


*박용범(18기.35세) : 2015년에는 또 다른 김해팀 박용범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현 경륜 최고의 테크니션맨으로 불리는 박용범은 당시 그랑프리에서도 초반에는 이명현의 선행을 추주하다가 정종진이 2코너부터 외선에서 치고 나오자 재빠르게 정종진 뒤로 라인전환을 했고, 막판 정종진마저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전년도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현재까지도 빠른 상황대처능력 및 날카로운 추입력을 앞세워 종합랭킹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용범은 지난 17일 광명 결승에서는 종합랭킹 3위의 슈퍼특선반 양승원과 초접전을 벌인 끝에 간발의 차 2착을 하며 경륜장을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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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스포츠서울"박진수의 경륜따라잡기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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