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성낙송의 식지 않는 열정과 눈부신 선전

파워레이스 | 2024.02.01 13:53 | 조회 312
<경륜> 정종진, 성낙송의 식지 않는 열정과 눈부신 선전 썸네일


 어느덧 경륜 데뷔 각각 12, 11년 차에 접어든 정종진(20)과 성낙송(21)이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과 수준 높은 경기 내용으로 연일 경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경륜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이 있다하지만 정종진성낙송 선수처럼 데뷔 후 줄곧 특선급 그것도 최상위그룹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매우 드물다.

 

자력 승부 비중 커진 정종진(20, SS), 임채빈(25, SS)과의 승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종진은 과거 세는나이로 치면 올해 39세로 곧 불혹을 앞둔 시점이다그런데도 데뷔 초 못지않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 중이다지난해 승률 94%, 2017년 97%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으로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던 시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치이다임채빈에게 밀려 2인자가 되었지만그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런 정종진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재도약을 짐작게 하는 경기 내용 때문이다


 위상이 달라지고 또 세월이 흘러가면 경륜 선수들은 힘보다 요령과 기술을 앞세우는 전술을 구사한다그래서 선행이나 젖히기와 같은 자력 승부 위주의 전법보다는 마크나 추입의 비율이 커지게 된다그러나 정종진은 경이롭게도 현시점에서 자력 승부 비중을 높였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정종진의 선행 비율은 50%, 젖히기 비율은 17%이는 지난해 선행 27% 젖히기 14%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수치다.


 경륜에서 정상을 유지하려면 최소 젖히기 정도는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수많은 경륜 스타가 상승세를 탈 무렵에는 자력으로 승부를 펼치다가 일정 반열에 올라서면 마크·추입맨으로 돌아선다최상위 클래스인 정종진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음에도 자력 승부의 비중을 높인 이유는 무엇일까하나는 정종진이 여전히 건재하고 진화 중이란 점다른 하나는 계속 마주하게 될 임채빈을 향한 정종진의 무력시위라고 분석한다.


 임채빈과의 대전에서 마크·추입 작전은 승산도 높지 않을뿐더러 이겨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차라리 화끈하게 정면 승부로 맞서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는 작전을 통해 상대를 긴장시키는 운영이나 작전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이는 두 맞수 간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물론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의 열세인 정종진이지만현시점에서 임채빈의 대항마는 정종진이 거의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규정이 바뀌어 모든 대상경주에서 임채빈을 상대해야 한다무관이 되지 않기 위해는 정종진도 신무기가 하나쯤은 더 있을 필요가 있다내심 임채빈의 1인 독주만을 바라지 않는 많은 경륜 팬으로서는 결과를 떠나 이런 정종진의 행보가 반갑고 희망적이다.

 

돌아온 경륜 황태자’ 성낙송(21, S1)의 전매특허 이단젖히기 선보이며 부활 예감!

성낙송은 정상에 올라서기까지 오랜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던 정종진 달리 데뷔 초부터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성낙송의 화려한 기술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하는 막판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그 당시 경륜을 호령하던 팀 선배 이명현박병하이현구박용범으로 이어지는 선배들의 후광과 지원도 있었다그랑프리를 우승자기도 한 선배들은 자신들의 뒤를 이을 성낙송을 경륜의 황태자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전후로 주축 선수가 팀을 빠져나가거나 팀원들의 노쇠화가 동시에 겹쳤고정종진에 이어 임채빈까지 등장하자 이전과는 확실시 다른 세상이 되었다처음 경험해 보는 수적 열세와상대 선수들의 강한 견제 등을 감내해야 했다결국 한두 번 우승권에서 밀리기 시작하자 그동안 자릴 열어주던 선수들도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이후 체력적인 것은 물론 정신력까지 흔들렸다.


 그동안 꽃길만 걷다 가시밭길을 걷게 됐으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덕분에 코로나 이전 평균 75%에 달했던 성낙송의 승률은 이후 22년 24%, 25년 25%로 곤두박질쳤다하지만 경륜 황태자 성낙송이 어떤 상대를 만나도 굴하지 않는 투지와 집중력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고 있다매 경주 온 힘을 다하는 성낙송의 전략과 전술심심찮게 쏟아내는 기막힌 작전은 경륜 팬들에게 볼거리와 진한 여운으로 다가온다팬들이 성낙송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또 하나 성낙송의 특별한 점은 주 전법상 몸싸움을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물론 상대 선수를 낙차시키거나 실격 같은 제재를 받은 적도 없었다는 점이다박진감은 넘치지만안전한 경주까지 이루어 내는 선수인 그는 그야말로 경륜의 보석 같은 존재이다.


 또한 최근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지만 과거 그의 전매특허인 이단젖히기 전법까지 선보이고 있다그랑프리 예선에서 완벽하게 구사해 이미 팬들을 열광시켰고양승원에게 막혀 밀렸지만간담을 서늘케 하는 순간 스퍼트로 전성기의 폼을 보여줬다부활의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경주사업총괄본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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