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 광 14경주 6-2, 3-6 (80%), 6-5 (20%)... | 64% |
박진수 | 광 13경주 4-7 (100%) [박진수]... | 140% |
박진수 | 부 04경주 1-3 (90%), 1-7 (10%) [... | 1323% |
박진수 | 광 12경주 2-3 (50%), 7-2 (40%), 7-3... | 196% |
박진수 | 광 11경주 2-1 (50%), 4-2 (30%), 4-3... | 90% |
'경륜박사' 박진수 칼럼 - 28기 신인은 우수급도 셌다!!
*28기 신인은 우수급도 셌다!!
- '군계일학' 손제용 6연승, 특별승급 유력!!
- 강진성, 민선기도 광명 결승 접수!!
- 원준오는 100% 연대율!!
2024시즌 시작과 함께 첫선을 보인 28기 선발급 신인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실 매년 그랬듯이 선발급 신인들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실제로 훈련원순위 8위 김준철(27세.청주), 12위 김태율(24세.상남), 13위 박건이(24세.상남), 15위 이정석(27세.서울)은 데뷔와 동시에 기존 선배들을 압도하는 기량으로 다음회차 특별승급이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우수급 28기 신인들은 '포스트 임채빈'으로 꼽히는 손제용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활약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광명 5회차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27기 신인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졸업생 손제용(28세.수성)은 '군계일학'이었다. 지난달 12일 광명 2회차에 모습을 드러낸 손제용은 대다수의 선수들이 꺼리는 초주선행을 자청한 후 그대로 시속을 올려나갔고,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행 우승으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다음날도 선행 승을 챙긴 손제용은 우수급 강자들이 모두 올라온 결승에서는 수성팀 후배 이성록과의 협공에 나섰다. 양진우의 예상치 못한 기습을 유지훈, 유경원 순으로 추주하면서 주도권을 뺏긴 손제용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신인답지않게 평상심을 유지한 손제용은 2코너를 돌면서부터 침착하게 젖히기를 시도했고 결국 3코너에서는 앞서가던 선수들을 모두 넘어서면서 2위권과는 3차신을 벌이며 여유있게 3연승에 성공했다.
2주 후 광명 4회차에 다시 출전한 손제용은 금요경주 추입 승, 토요경주 선행 승에 이어 특선급 출신들인 정태양, 윤현준을 상대한 결승에서는 다시 폭발적인 젖히기를 선보이며 6연승을 완성시켰다. 손제용은 아직 특별승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2전 3기' 끝에 5월이 다 되서 특별승급한 27기 수석졸업생 손경수 보다는 분명히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광명 3회차, 5회차 결승도 각각 훈련원순위 6위 강민성과 훈련원순위 4위 민선기의 몫이었다.
강민성(27세.세종)은 데뷔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최하위의 굴욕을 맛봤지만 토,일요경주 2연승으로 빠르게 분위기를 쇄신했고, 2주 후 출전한 3회차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금요 예선전에서 정민석의 선행을 젖히기로 넘어서면서 강축으로 나섰던 윤현준을 여유있게 막아낸 강민성은 일요결승에서는 동대전고 후배 구본광의 젖히기를 추입하면서 28기 동기 원준오와 1,2착을 합작했다.
민선기(27세.세종)는 추입, 젖히기에 강점을 보이며 3승을 수확 중이다. 데뷔무대에서 2연속 선행 3착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민선기는 지난 2일 금요 예선전에서는 김광근의 선행을 추입하면서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에서는 특선급 출신의 세종팀 선배 황준하의 후위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는 정윤재의 선행을 추주한 황준하의 3연승으로 마무리되는 흐름으로 전개됐으나 황준하의 추입은 의외로 무뎠다. 반면 황준하의 후위를 따르던 민선기는 황준하 뿐만아니라 정윤재까지 잡아내면서 쌍승 25.7배, 삼쌍승 60.6배의 꿀배당 우승을 차지했다. 4주연속 28기 신인들이 광명 우수급을 접수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훈련원순위 5위 원준오(26세.동서울)도 경륜 초창기 잠실 벨로드롬을 주름잡았던 아버지 원창용(2기)의 명성 못지않게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폭발력있는 젖히기가 일품인 원준오는 3회차 결승 준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6회 출전에서 우승 3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6연승 중인 손제용과 함께 100% 연대율을 기록 중이다.
차석졸업생 석혜윤(27세.수성)은 금요 예선전에서 체력소모가 큰 선행을 고집하는 바람에 아직 결승진출을 못하고 있으나 토,일경주에서는 따박따박 우승을 챙기며 현재 4승을 수확하고 있으며, 3위 졸업생 임재연(32세.동서울)도 지난회차 부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우수급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막강 선행력 뿐만아니라 순발력에서도 상당한 강점이 있는 손제용은 4년 전 임채빈이 그랬던 것처럼 9연승 특별승급에 성공한 후 특선급 강자들을 상대로 차례차례 도장깨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며, "석혜윤, 원준오, 강민성도 빠른 시일 내에 특선급 진출이 유력하다"고 28기 우수급 신인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