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 광 14경주 6-2, 3-6 (80%), 6-5 (20%)... | 64% |
박진수 | 광 13경주 4-7 (100%) [박진수]... | 140% |
박진수 | 부 04경주 1-3 (90%), 1-7 (10%) [... | 1323% |
박진수 | 광 12경주 2-3 (50%), 7-2 (40%), 7-3... | 196% |
박진수 | 광 11경주 2-1 (50%), 4-2 (30%), 4-3... | 90% |
'경륜박사' 박진수 칼럼 - 경륜 '우수급'은 최고 격전지
*경륜 '우수급'은 최고 격전지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동아, 일간스포츠 등등)
-선수협과 연맹측의 팀 대항전 양상속에 '박진감 UP'
-양 진영의 자존심 대결 '흥미진진'
-난타전 속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도 많아
현재 경륜은 모든 등급에서 팀 대항전 성격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그런데 선수협 (제 1노조)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선발급은 강자와 약자 간의 기랑 차이도 크기 때문에 박진감이 떨어지고, 특선급은 경륜 원-투펀치 임채빈, 정종진이 속한 연맹측 (제 2노조)선수들의 기세에 선수협 선수들이 눌려있는 형국이다. 반면 우수급은 양 진영이 머릿수에서 비슷하고 기량 차이도 크지않지 않기때문에 매 경주 치고 받는 난타전 속에 경륜 고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등급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광명 우수급 7개 경주의 편성도 양 진영의 팀 대결을 유도하는 '3 VS 4' 편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양 진영을 대표하는 강자들을 각각 1명씩 포진시킨 후 선행형과 마크추입형 도전선수들을 같이 포진시켜서 전법적 균형을 맞추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초주 대열 앞선과 뒷선의 배정도 비슷한 분포로 배정하면서 어느 한쪽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을 미리 차단하고 있다.
노선이 같은 선수들끼리 뭉쳐서 팀 대항전을 펼치다보니 어느 진영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 분담을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실제 지난 5주간의 8월 광명 우수급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 기량이나 종합득점 순으로 우승, 준우승을 나눠 갖는 경우 보다는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60%로 더 많았다. 설령 양 진영에서 사이좋게 동반입상을 하더라도 양 진영의 강자들끼리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고, 오히려 상대진영의 복병급 선수 1명이 끼어들어오면서 배당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결승진출이 걸려있는 1일차 금요 예선전에서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7월 5일(금), 19일(금)에는 7개 경주 모두 같은 진영 선수들끼리 1,2착을 싹쓸이 하기도 했다.
8월 23일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도 7개 경주 중에 6개 경주에서 같은 진영 선수들끼리 동반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에서는 신동현이 상대진영의 윤민우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이 결승선에 앞에서 추입까지 연결시키면서 반사이익을 얻었고, 7경주에서는 김시후가 노선이 같은 고종인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를 작렬시키며 상대진영 강자 주현욱을 3착을 막아냈다. 김배영과 박민오가 양 진영의 강자들로 나서 정면대결을 펼쳤던 8경주에서는 박민오와 노선이 같은 김준일, 김영진이 나란히 추입력을 발휘하며 쌍승 122.4배, 삼쌍승 605.9배의 고배당이 나오기도 했다. 9경주에서는 이성용이 상대진영 강자 이용희를 완파하면서 노선이 같은 장지웅, 정현호와 함께 1,2,3착을 싹쓸이했다. 10경주에서는 상대진영의 설욕이 곧바로 나왔다. 이성록이 최민호, 임대성을 줄줄이 불러들이는 선행력으로 앞선 9경주의 패배를 되갚아준 것이다. 12경주에서는 다시 조봉철이 상대진영 강자 강민성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며 김호준을 2착으로 불러들였다.
8월의 마지막날인 31일 토요 10경주에서는 공민우가 전일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손성진을 상대로 일찌감치 주도권 경쟁을 펼치자 그 뒤를 추주하던 같은 노선의 이규백-김병선-이 효가 막판 외선에서 나란히 뻗어나오며 쌍승 307.3배, 삼쌍승 2326.6배의 초대박이 연출되기도 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양 진영으로 나뉘는 편성에서는 기교파 선수들도 상대진영을 파고드는 변칙 플레이를 펼치기 보다는 같은 진영 선수들과의 팀플레이로 상대진영을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진영의 강자들이 주도권 경쟁, 자존심 대결을 펼치다보면 둘 다 체력소모가 발생하면서 추입형 선수들이 막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